배달기사 수익에서 제외되는 수수료 종류를 한 번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식당 운영하는 분들이 아니라 배달 기사님들의 입장에서 작성되는 글입니다. 저는 쿠팡이츠랑 배민에서 기사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요즘에는 정말 부업으로 배달 일을 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기사님들은 계속 유입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만큼 단가가 떨어지는 건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오늘 보고자 하는 부분은 배달을 하고 난 다음 떼가는 금액들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배달 한 콜을 잡아서 갈 때 2,200원짜리를 잡고 운행했다고 하면 이 금액이 모두 배달 기사 몫일까요? 아닙니다. 배달 일을 오래 한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이제 일을 하기 시작한 지 얼마 안되는 분들은 이 부분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그럼 어떤어떤 금액들이 얼만큼 빠지는지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쿠팡이츠든 배민이든 기사앱은 캡쳐가 안됩니다… 그래서 테블릿으로 사진 찍어서 보는 부분 미리 양해바랍니다. 태블릿 화질이 정말… 안 좋거든요. 그래도 뭐 말로 설명도 할테니 감안하시고 보세요.
목차
배달 대행하면 차감되는 조정내역
배달 대행을 하면 차감되는 항목은 대부분 비슷비슷하게 책정됩니다. 본인이 배달을 하고 난 다음 정산 받을 때 세부 내역을 확인해보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게 쿠팡이츠 앱인데, 정산 내역을 살펴보면 보면 조정 내역이 이렇게 밑에 있습니다.

배민커넥트에서도 이렇게 최종지급금액을 확인해보면 마이너스 항목들이 보이죠. 이런 부분들이 어떤 것들인지. 어떻게 계산이 되는지 볼게요.
원천징수 세액
배달파트너는 ‘개인사업자(프리랜서)’ 신분이기 때문에, 사업소득에 대해 세금을 미리 뗍니다. 원천징수는 3.3% 에요.
소득세(3%) + 지방소득세(0.3%) = 총 3.3% 해서 3.3% 책정.
다만 이후에 종합소득세 관련 부분도 설명을 해볼텐데요. 만일 나중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통해 실제 내야 할 세금보다 많이 냈다면 환급을 받게 됩니다.
근데 본인 정산 내역을 확인해보면 알 수 있지만, 배민에는 주민세도 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앞서 설명해 드린 3.3% 원천징수 세액 중 ‘0.3%’에 해당하는 ‘지방소득세’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쿠팡이나 배민이나 동일한 세금이지만, 그냥 표기되는 부분이 다른거라고 볼 수 있어요. 즉, 배민의 주민세 = 쿠팡의 지방소득세 = 0.3%로 사실상 같은 세금입니다.
고용보험료
플랫폼 종사자 보호를 위해 의무 적용되며, 일정 소득 이상일 때만 공제됩니다. 보험료율은 보수액의 0.8% 입니다. 쿠팡으로 예를 들면, 사업주인 플랫폼에서 0.8%를 추가 부담하여 총 1.6%가 보험료에요. 내 입장에서는 그러니 0.8%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고용 보험료에는 공제 대상이 있는데요. 월 보수액(총수입 – 경비율)이 80만 원 이상인 경우에만 차감됩니다. 참고로 80만 원 미만일 경우 차감되었다가 익월에 환급되기도 합니다.
산재보험료
2023년 7월부터 ‘전속성 요건’이 폐지되어, 단 1건만 배달해도 가입 대상이 됩니다. 산재 보험료는 보험료율 약 0.9% ~ 1.0% 내외 입니다. 이 역시 마찬가지로 파트너와 플랫폼에서 5:5로 절반씩 부담하는 형태입니다. 실제 차감액은 보수액의 약 0.45% ~ 0.5% 수준입니다.
이렇게 크게 3가지 항목을 들 수 있는데요. 물론 쿠팡이츠나 배민 뿐만 아니라 부릉 이든 뭐든 세율이나 보험료율은 같지만, ‘보수액’을 계산하는 방식에서 플랫폼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고용보험료 산정 시 수입에서 제외하는 경비율(공제율)이 플랫폼 업종 코드에 따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으나, 라이더가 체감하는 최종 공제액 차이는 매우 적습니다. 뭐 차이가 크다 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경우에 보통 다시 따져보면 정산 주기에 따른 입금 시점에 차이가 있는 거라고 생각해볼 수 있어요.
조정 내역 예시(일주일 50만원 벌었으면?)
이렇게 얘기하면 복잡한데… 대략적으로 일주일에 50만원 벌었다 생각하고 계산을 해볼게요.
| 주간 총 수입 | 500,000원 | – |
| 원천징수 (3.3%) | -16,500원 | 고정 비율 |
| 고용보험료 | 약 -3,000원 | 보수액 기준 |
| 산재보험료 | 약 -2,500원 | 5:5 분담 |
| 총 차감액 합계 | 약 22,000원 | 수입의 약 4.4% 수준 |
| 최종 실수령액 | 약 478,000원 | – |
계산된 부분이 약간은 실제랑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뭐 딱딱 떨어지게 예상이 다 되면 그건… 전문가겠죠. 그러니 대략적인 느낌으로 구조가 이런 식으로 되는구나 생각해보세요.
종합소득세 배달 대행 세금 구간
그리고 이것 뿐만 아니라 매년 5월에 종합소득세를 내야합니다. 매년 5월, 지난 1년간의 총수입을 합산하여 신고합니다. 이때 적용되는 세율은 ‘과세표준(전체 수입에서 필요경비와 소득공제를 뺀 금액)’에 따라 달라지는 누진세율입니다. 그래서 많이 벌면 더 많이 내게 되는데요. 구간에 따라 세금을 얼마나 내야하는지 다릅니다.
| 과세표준 구간 (경비 등 제외 후 금액) | 세율 | 누진공제액 |
| 1,400만 원 이하 | 6% | – |
| 1,400만 원 초과 ~ 5,000만 원 이하 | 15% | 126만 원 |
| 5,000만 원 초과 ~ 8,800만 원 이하 | 24% | 576만 원 |
| 8,800만 원 초과 ~ 1억 5,000만 원 이하 | 35% | 1,544만 원 |
| 1억 5,000만 원 초과 ~ 3억 원 이하 | 38% | 1,994만 원 |
| 3억 원 초과 ~ 5억 원 이하 | 40% | 2,594만 원 |
| 5억 원 초과 ~ 10억 원 이하 | 42% | 3,594만 원 |
| 10억 원 초과 | 45% | 6,594만 원 |
종합소득세 세율은 플랫폼과 상관없이 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국세청 기준입니다. 따라서 위 표에서 확인되는 6% ~ 45%의 8단계 누진세율 구간이 배민커넥트 수입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다만 주의해야할 점이. 합산 신고를 해야한다는 부분인데요. 배민과 쿠팡을 동시에 하신다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 두 플랫폼의 수입을 반드시 합쳐서 신고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배민에서 1,000만 원 + 쿠팡에서 1,000만 원 = 총 수입 2,000만 원으로 신고하는거죠.
수입이 합쳐지면 과세표준 구간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이 점을 고려해 미리 세금을 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뭐 표에 억단위 구간은 배달 기사로써는 하기 불가능한 수익이죠. 가장 눈여겨봐야할 부분이 3,600만원 미만인지 이상인지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 3600이 안되면 ‘단순경비율’ 적용 대상입니다. 국세청이 약 70~80%의 경비를 자동으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별도 장부 없이도 대부분 세금을 환급받습니다. 반면에 3600이 넘어가면 ‘간편장부’를 직접 작성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때부터는 경비 증빙(영수증)이 없으면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으므로 꼼꼼한 관리가 필수입니다.
절세를 위한 팁
배달 파트너는 세무상 ‘개인사업자(프리랜서)’로 분류되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 세금을 환급받을지 아니면 추가로 내야 할지가 결정됩니다.
사업용 신용카드 등록
배달을 전업으로 하는 분들이라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국세청 홈택스에 본인이 사용하는 카드를 ‘사업용 신용카드’로 등록하는 것입니다. 기름값, 오토바이 수리비, 편의점 식사비 등 배달을 위해 쓴 비용이 자동으로 국세청에 수집됩니다. 등록 전 결제분은 나중에 카드사에 내역을 요청해 따로 증빙해야 하므로 지금 즉시 등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란우산공제’ 가입 검토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퇴직금 마련 제도지만, 프리랜서인 라이더도 가입 가능합니다. 연간 소득에 따라 최대 5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납입한 금액에 복리 이자가 붙으며, 압류가 불가능해 안전한 비상금 역할도 합니다.
그리고 수입에서 뺀 만큼 세금이 줄어드는 ‘비용’ 항목들입니다. 증빙(영수증)이 가능한 내역을 최대한 모으세요.
| 구분 | 주요 항목 |
| 차량 유지비 | 유류비, 엔진오일, 타이어 교체 등 수리비, 유료 주차료 |
| 장비 구입비 | 배달통, 헬멧, 블루투스 이어폰, 블랙박스, 방한용품 |
| 통신비 | 배달 앱 사용을 위한 휴대폰 요금 (업무 비중만큼 인정) |
| 보험료 | 유상운송 보험료 (영수증 지참 시 경비 처리 가능) |
위 정보들을 참고하시어 배달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금이든 조정내역이든 일 끝나고 생각하면 됩니다. 무엇보다도 항상 안전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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