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으로 물건을 구매하면 가장 기쁜 알림이 택배가 발송되었다는 알림이 아닐까 싶은데요. 구매대행으로 산게 아닌 국내에서 구매를 한 경우에는 바로바로 택배 진행 상황을 조회할 수 있어서 기다리는 제품이라면 꼭 한 번은 들어가서 어디까지 왔나… 하고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판매자가 택배를 보냈다고는 하는데, 진행 내역에서는 전혀 조회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송장도 나왔고 한데, 아직 판매자가 전달 예정이라고 나오는 경우인데요. 별로 민감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곧 되겠지…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상태에서 그대로 있는 경우도 있고. 혹은 내가 주소를 잘못 넣었다거나 주문 실수가 있어서 판매자에게 수정 요청을 하는 등의 경우에. 판매자는 이미 발송했다고 하는데 나에게 보이는 건 발송준비로 이렇게 보이는 경우에는 더더욱 민감하게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럼 택배 배송 조회가 지연이 되는 이유에 대해 한 번 케이스 별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아직 출고되지 않은 경우
주문이 들어오면 판매자가 일단 송장 먼저 뽑아서 입력해놓고 아직 포장하고 있거나, 택배를 진짜 아직 출고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송장은 나와있지만, 집하가 실제로 아직 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회가 안되는 것입니다. 간혹 주문하고 1분 만에 운송장이 입력되는 그런 경우가 있는데, 이런 케이스는 대부분 송장 먼저 선입력. 배송은 나중에. 이렇게 진행된다고 할 수 있어요.
전산상의 ‘출고’와 실제 ‘집화’의 차이
그 다음 이게 가장 큰 대부분의 이유라고 할 수 있어요. 이건 몇 시간 정도 실제 집하되는 것과 송장 조회에 딜레이 차이가 납니다. 저 역시도 물건을 판매하면서 보게 되지만, 택배를 보내고 난 다음에 보면 바로바로 반영이 되지 않습니다. 물량이 더 많을 수록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요. 간단히 말해서 송장 번호도 생성. 집하도 이루어졌지만. 아직 택배 기사님이 물건을 가져가서 첫 번째 바코드 스캔(집화 처리)을 찍기 전까지는 택배사 서버에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라고 할 수 있어요.
더욱이 기사님들이 오후 늦게(5시~7시) 수거를 마치고 터미널에 돌아와서 밤 8시~10시 사이에 일괄 스캔을 찍는 경우에는 더욱 늦게 반영이 됩니다. 그래서 낮에 배송 알림을 받아도 실제 조회는 밤 늦게 되는 것이죠.
데이터 전송 지연
위와 같은 물리적인 이유로 지연이 되지만, 택배라는 시스템상 데이터가 즉각즉각 반영이 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단순히 하나 혹은 2~3개씩만 운반되는 배달 음식과 같은 경우에는 제깍제깍 체크되고 반영 되지만. 세기도 힘든 수많은 물량들이 한꺼번에 넘어가는 택배의 경우에는 훨씬 느리게 조회에 반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사님이 스캐너로 찍은 정보가 택배사 메인 서버로 전송되고, 이것이 다시 쇼핑몰 데이터와 연동되기까지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2시간까지 걸립니다.
더욱이 명절이나 이벤트 기간에는 기사님이 수거는 했지만, 터미널에 물량이 너무 많아 스캔 작업 자체가 밀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행낭 포장
이건 작은 물건을 주문한 경우에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는 케이스 인데요. 예를 들어 양말이나 귀걸이 같은 작은 물건을 주문했다고 보겠습니다. 이렇게 조그만 택배들은 분실 방지를 위해 커다란 ‘행낭’에 한꺼번에 담습니다. 이 경우 행낭 통째로 스캔을 하기 때문에, 개별 운송장 번호는 허브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파악이 가능해요.
며칠동안 변동이 없는 경우
앞서 언급한 케이스들은 그래도 늦어도 하루 안에 뭔가 진행 상황이 변동이 되게 됩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계속 그대로인 경우가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세 가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판매자가 가송장을 입력했다. 가송장이란 실제로 운송이 되지 않지만 그냥 가짜로 송장을 만들고 그걸 입력했다고 할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판매자는 정말 잘못한 것으로. 오늘 출발 상품인데 당장 보내기 어려워 일단 송장부터 입력하고 보자하는 식으로 처리한 것일 수도 있어요. 당일발송 상품을 그날 처리 못하면 패널티가 있거든요.
두번째는 오입력된 경우입니다. 잘못 입력되면 송장이 당연히 진행되지 않겠죠. 다만, 오입력은 했지만 실제로 발송은 했기 때문에 송장에 변동은 없더라도. 진짜 보낸 택배는 며칠이 지났으니 택배가 이미 와있는 경우가 더 많겠죠.
세번째는 분실된 경우입니다. 아주 간혹 이런 경우가 생기는데, 물건을 보내다 보면 정말 아주 간혹 분실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분실이 되고 보상하고 하는 건 판매자가 알아서 할 일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하루에도 수십 수백건의 택배를 보내는 판매자 입장에서 택배 조회 상황을 일일히 체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구매자는 판매자에게 며칠이 지나도 송장이 변동없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게 좋습니다. 배송이 지연되는 건 불쾌한 일이지만, 판매자 입장에서는 정상적으로 출고를 진행했는데 문제가 생긴 거니 구매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난감합니다.
이 외에도 택배라는 게 사람 손을 거치는 거기 때문에 다양한 예외적 케이스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말 대부분의 경우에는 위에 언급한 사례들 중에서 발생하기에, 본인이 주문한 물건이 지금 어떤 상황에 해당될지 한 번 예측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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